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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의 중심은 '사람'이다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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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립쌍봉도서관 인문학 강연회

2017.06.20(화) 10:00 도서관 인문학 강연회 세 번째 시간이다. 이번에는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의 저자 김경집 편이었다. 그가 '사람의 향기'를 얘기할 때 주목했다.

강사 김경집 교수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제, '모든 문제의 중심은 사람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에 얽힌 이야기는 인상깊게 들었다.

 <세한도>는 집 한 채와 소나무, 잣나무가 등장하는 매우 평범한 그림이다. 그러나 그림에 담겨있는 스토리가 특별하고 내놓으라 할만한 추사 김정희가 그린 그림이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는다.

유배 중에 있던 김정희에게, 역관이었던 제자 이상적이 북경에서 귀한 책들을 구해서 스승에게 선물한다. 그 답례로 '이상적, 너의 마음씀이 마치 소나무와 잣나무 같구나!'라고 고마움을 담아 선물한 그림이 바로 <세한도>이다.

▲ <세한도> 김정희 23×69.2cm 국보 180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세한도>는 그 후 몰락한 조선의 왕족이 소유하게 되었다가 후지스카 치카시라는 일본인 철학자가 소장하게 된다. 후지스카는 그림에 조예가 깊고 예술의 가치를 알아보는 매우 고매한 사람이다.

우리나라 문인화가 소전 손재영은 <세한도>를 되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후지스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살아있는 동안은 내가 지니고 있다가 당신 사후에 이 그림을 관에 넣어주겠소."라고 할 정도로 결국 작품의 예술성을 향한 이들의 마음이 통하게 된 것이다.

김경집 교수가 <세한도>에 얽힌 이야기로 우리에게 던지는 인문학적인 메세지를 생각한다. 그가 전하려는 '집단 지성'이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 곧 '사람의 향기'로 통하자는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기'는 어렵지 않고 의외로 빠르다. 안아주고 들어주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인(팀제) 체제에서 모든 사람이 코디네이션쉽을 발휘할 수 있어야한다. 강사 김경집 교수는 '시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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