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관광의 메카로 자리잡으면서 너무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에 정작 여수의 원주민은 힐링할 만한 장소 찾기가 어렵다. 그럴때 마다 조용히 찾는 나만의 비밀의 장소가 있다.
시내에서 멀지 않고 가는길도 아름답고 배 고프면 언제든지 가까이 먹거리를 살 수도 있어, 가끔 머리를 식혀야 할때 달려 가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와 가까이 와서 부서지는 파도는 보는것 만으로 모든 시름을 잊게한다.
가는길도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가슴트이는 곳 그런 곳에 몇 년전부터 카페가 생겼다. 예쁜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처럼 장소에 어울리게 너무 편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환경에 한번더 반한다. 늘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준 소나무들을 이용해 멋진 벤치를 가져다 놔 더욱 시선을 끌게 한다. 늘 이곳을 찾으면 아쉬움이 헤즐럿 한잔이 생각나는것을 떨칠 수 없었는데 해결된 셈이다.
차 한잔 들고 자갈밭으로 내려가면 사공을 기다리는 작은 배들이 나를 마중나와 반기는듯 그 또한 가슴에 와닫는 쾌감이 더욱 만족을 준다. 해가지고 어둠이 내리면 멀리 하나 둘 켜지는 불빛이 강 건너의 빛처럼 가까이 느껴진다.
검은 모래사장의 끝이 닿는곳, 조용하고 편안 한곳, 지금은 팬션을 겸한 카페가 자리잡은곳, 아직은 숨겨져 있는 비경 확실한 나만의 힐링 장소다
마음속으로 바라는것은 더 이상은 개발이란 미명아래 자연 을 훼손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것이 저 만의 작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