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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여수밤바다 '야경투어'를 시작하다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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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모습이 더 로맨틱한 '미남크루즈'

△승선하기 전 미남크루즈. 빛의 향연 속으로 로맨틱하게 이끌다.

 

뺨을 스치는 바람의 감촉이 적당히 좋은 날이다. 2017. 5. 17(금) 19:30 미남크루즈 야간투어를 앞두고 설레이는 이 느낌은 뭐지!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길처럼 업된 기분과 살짝 닮아 있다. 여수 밤바다에 대한 기대 반, 설레임 반. 400명의 승선객을 태운 미남호의 출항, 뱃고동 소리가 울린다. 뿌우우웅~~~ 아, 여수 밤바다! 그 고아함 속으로 출발이다.

"기쁘세요?" "기쁩니다~" 선상에선 누구랄 것도 없이 '친함'이 샘솟는다. 관대해질 대로 관대해지는 느슨한 마음이다. "햐아, 여수밤바다 역시 아름답고 멋지다!"(김재민 28세 용인) 연신 감탄사를 날린다. 케이블카에서 여수의 낮 풍경을 보고, 다시 미남크루즈에서 여수밤바다를 즐기고 있다는 세 명의 젊은 친구들이다. "이토록 낭만적인 밤을 선사할 줄은 몰랐어요."(강태훈, 윤민우 28세 서울) 두 친구도 입을 모은다.

야경투어의 매력은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바람결의 감촉과 온갖 빛으로 말하는 자연과 사물과 도시의 속삭임, 그리고 떠오르는 사랑하는 사람들! 아름다움 앞에선 늘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동반된다. 때 맞추어 흐르는,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중략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그냥 잊자. 그저 이 순간을 즐기면 그 뿐!

△미남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돌산대교의 모습이다.

 

"늘 육지에서 바라보는 바다였는데, 오늘은 미남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야경이 색다르게 와닿아요." 여수시민 김행순(43세 시전동)씨는 "그동안 여수밤바다 말로만 들었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업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오동도와 거북선 대교, 하멜등대, 종포해양공원, 이순신광장, 진남관, 장군도, 돌산대교까지 유유히 펼쳐지는 야경코스는 익숙한 도시의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4층 바다전망대에서 여수의 야경에 취한 듯, 사색에 빠져있는 김갑임(49세 백야도)씨. 가만히 그의 곁에 앉는다. 백야도에서 '섬마을 이야기'라는 밥집을 운영한다고 한다. 이 시간에 여기에! 그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크루즈를 타봐야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이 느낌을 잘 전달하지 않겠어요? 오길 잘 했어요." 일부러 시간내서 승선했다고 한다. 훌륭한 여수 시민답다.

"맘껏 즐기셨나요?" "물론이지오. 미남크루즈 야간투어 첫 출항이라고 해서 신청했어요. 가족들과 함께 잘 즐기고 갑니다. 기대만큼 멋진 시간이었어요. 여수밤바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선길에 만난 권석환(42세 문수동 )씨의 미남크루즈 야간투어 평이다.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간다'라는 표현처럼 돌아가는 밤길이 충만하다.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맘껏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바로 힐링의 시간이다.

늦은 봄, 초저녁 바람결도 적당히 도왔다. 로맨틱가이드 미남크루즈와 함께한 야간투어는, 이 도시 최고의 야경을 선사해 준 완벽한 밤이었다.

△늦은 9시 하선,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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