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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대동 한 마당”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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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북선 축제 “대동 한마당”은 비와 함께 어우러진 화합의 마당이었다.

여수거북선대축제는 년년이 51년째 이어가는 축제인데 올해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린 해는 처음인것 같다,

지난 5월 4일 저녁 , 여수 거북선 축제의 통제영 길놀이가 성대 하게 펼쳐져, 시내가 온통 풍악으로 물들고 어느때보다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몰려와 중앙로 양쪽 도로를 꽉 메웠다.

교통은 통제인데 각 동 마다 나름대로 이순신과 관련한 행렬단을 이끌고 참여했으며,  주인공인 ‘이순신장군’은 지휘봉과 큰칼을 차고 근엄하게 높다란 거북선 위에서 여수의 바다와 주변을 살피며 ‘출정 하라 ~~~’ 소리친다.

이 모습에 거리 양쪽의 구경꾼들은 박수치며 소리 높여 너무 기뻐 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진짜 축제구나 싶어진다.

옥수례에 칼을 쓰고 끌려가는 장군의 수레 뒤로 백성들의 분장으로 길 바닦에 주져 안아 땅을치며 짚신까지 벗어 '장군님 안됩니다' 하며 길바닦을 치는 남,녀 농민들의 모습에 더욱 웃음과 박수를 자아 낸다.

민복차림으로 짚세기를 신고 홀로 “백의 종군”하시는 장군의 모습에 백성들이 몰려와 장군의 손을 잡고 이제 우리는 살았다며 '장군님 우리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하며 매달리는 백성들과, 그 손을 잡고 조금만 기다리라며 달래는 장군의 모습, 어머님을 찾아 위로 하며 효도하시는 모습, 각기 7년 동안의 여수 본영에서 장군의 모습들을 만들어 퍼레이드를 들고 나왔다.

커다란 모형 거북선에서 나팔소리와함께 불꽃을 뿝어 내니 모두 들 펄펄뛰며 좋아 하는 모습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 천진하게 웃어댄다. 관광객들은 정말 멋진 축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여수로 오기 잘 했다며 3일 오후에 결혼 했다는 신혼부부 는 서로 둘이 손을 꼭 붙잡고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

약 2시간 정도의 퍼레이드가 지나 가고 ,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계막행사로 사령기 인수와 사열식에 이어 본행사가 시작됐다,

그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모두들 1회용 비옷이 보급되며 우산이 펴지는 속에서 행사는 계속 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비 때문에 흔들리는 관중과 관광객 하나 없었다. 다만 초청된 외국(중국, 일본)손님들만이 그 자리에 비옷도 벗어 놓고 자리를 빠져 나갔다.

그렇듯 행사가 마지막에 접어들자 “대동 한마당”이 시작되었다. 소동패놀이를 앞세우고 여수의 풍물놀이들 그리고 시장님을 비롯한 시민들 약 1천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두 하나되어 무대 앞 마당을 돌며 풍악의 흥에 맞춰 춤추고 뛰며 빙빙 돌아 가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참을 흥에 취해 빗속에서 뛰고 있을때 하늘에서 불꽃놀이가 시작 돼어 온 하늘을 수놓았다. 비가 쏟아져도 불꽃은 여전히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시장님을 비롯한 여수 시민들 관광객들은 지칠줄 모르고 1시간 정도를 모두 한마음 으로 거북선 축제를 즐기며 외국의 축제를 방불케 하는 멋진 시간속으로 빠져들었다.

과연 개막식의 꽃이라고 친창을 아끼지 안을 만큼 멋진 장관은 지칠줄도 그칠줄도 모르고 밤은 깊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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