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6일 해안환경 보호와 체계적인 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돌산공원~남산공원~자산공원 수변축에 건축물의 높이 등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관·고도지구를 지정했다.

또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8월 이 지역에 지정했던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오는 13일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이번 경관관리계획 수립에 따라 돌산읍 우두리, 남산동, 교동, 중앙동, 고소동, 종화동 일원 약 70만5천942㎡ 면적에 수변경관지구 3곳, 시가지경관지구 5곳, 최고고도지구 11곳이 지정됐다.

앞으로 여수밤바다 수변경관지역에서의 건축물 조성은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상판 이하로 가능해진다.

원도심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거북선대교의 돌산 쪽 등에 고층의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거북선대교의 야경과 도심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수용해 지난해 6월부터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수시도시계획위원회에 자문도 했다. 이어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 6일 최종적으로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완료했다.

여수시는 현재 진행 중인 율촌에서 소라면, 소호동, 신월동, 국동, 돌산읍 평사리까지의 경관관리계획 수립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는 종포해양공원 주변에 경관지구, 조명환경관리구역, 건축물 색채계획 등을 법제화해 하나의 계획으로 통합 관리하는 '해양경관권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