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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피는 날-나 그리고 너 이해하기

  • 기자명 김영란 기자 (yacht8457@hanmail.net)
  • 조회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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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아카데미-김병후 박사의 따뜻한 위로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었다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중략      <용혜원의 봄 꽃 피는 날 중에서>

 


 

개나리 진달래 단비를 맞으며 새록새록 피어난다. 저렇듯 피어나는 꽃과는 달리 같은 일상에 권태를 느껴 본 사람이라면 행복가정재단 김병후 박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우려 봄이 어떤가.

지난 3월 23일 오후3시 시청내 <여수문화홀>에서 여수아카데미 강의가 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누렸다. 우린 뜻하지 않게 상대로 인해 마음을 닫고 살 때가 있다. 금방 풀어질 일도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열지 않고 스스로 가둬버리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폭 넓고 시원한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혹시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남편이 또는 아내가 마음을 다칠까 말을 하려다가도 그냥 지나갈 때가 있다. 김병후 박사는 그럴 때마다 배우자에게 말해 달라고 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의 주체가 되는 사랑, 개인의 실생활에서도 사랑은 필요하다. 사랑은 매일매일 삶에 존재해야 한다. 지구상에서 포유류만이 갖는 집단생활은 파충류와는 구분이 된다. 사자들은 사냥을 할 때 서로서로 도와서 한다고 한다. 개체와 개체가 만나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듯 아이를 낳아서 기른다는 건 소중한 마음 바로 사랑이 충만했을 때이다. 뱀이나  개구리..어류들은 자기만 알아서 크면 서로 잡아먹는다고 한다.

 

김박사의 사랑법은 '남자가 여자한테 먼저 주는 것' 이라 말한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주면 여자는 더 많이 준다고 표현한다. 예전에 샘에 물을 부으면 처음엔 잘 안 나오던 물이 계속 펌프질을 하면 첨벙첨벙 잘 나오는 것처럼.... 아내에게 사랑을 주면 아내는 그 사랑이 전해져 아이들과 남편에게 더욱 많이 전달된다고 한다.

 

서로 말이 통한다는 것. 그래서 뇌가 통한다. 옥시토신이 나온다. 옥시토신은 접촉과 놀이와 같은 접촉을 통해서 분비가 된다고 한다. 거울신경세포라는 말이 있다. 서로 얼굴만 보아도 그의 기분을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 뇌는 말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뇌가 반응 을 한다고 한다. "고로 기분이 좋다. 당신은 참 예쁘다. 훌륭하다." 이런 긍정적인 말을 할 때에 서로 친밀감을 느끼고 정서적인 유대감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신체적 접촉을 한다면 안 되겠지. 김 박사는 아내와 강아지에게 친밀감을 표현한다고 한다. 

 

그의 저서 <너>에서는 나 외의 것은 모두 타인이다. 인간이 서로 똑 같아진다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고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의식적인 집중과 노력을 통해 좀 더 너를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오늘 촐촐하게 비가 내린다. 커피 한잔으로 그날 강의를 떠올리며 일상의 행복을 누려본다. 4월의 여수 아카데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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