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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시간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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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 토요일 8시 30분~9시 30분

'어스 아워(Earth Hour)'는 전세계적으로 시행하는 1시간 소등,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다.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뜻에서 시작했다. 어스 아워는 WWF(세계자연기금)이 주최한다. 올 해로 열한 번째다.

전기는 그 어떤 에너지원보다 깨끗하고 편리하며 경제적이다. 친환경적인 고급 에너지다.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그렇다고 한다. 전기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효율적이지 못하며 경제적이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쓰는 전기 대부분은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다.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을 원료로 한다.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생긴 에너지로 물을 끓이고, 이 때 발생한 수증기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핵분열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발생한다. 누출되면 치명적이다. 그래서 누구도 원자력을 친환경적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석탄이나 경유, LNG 등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 발전도 친환경적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 발전은 미세 먼지를 내뿜는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열효율이 낮다.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열효율이 많이 떨어진다.발전소에서 소비자에게 보내는 송전 과정에서도 손실이 생긴다. 전기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비효율적인 이유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전기를 많이 사용한다. 쓰기 편하고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급되기까지의 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험 요소를 갖고 있고 지구 오염의 주범이기도 한 에너지, 전기를 이용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볼 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선 둔감한 우리들이다. 오는 3월 25일 토요일 8시 30분부터 1시간 소등에 동참해 보자. 불을 끄고 지구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켜는, 잠시 고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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