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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동백꽃에 물들다'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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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재개장 5주년기념 초대전 '동백 강종열'

▲ Camellia 162.2x130.3㎝ oil on canvas 2017 강종열 여수엑스포컨벤션 전시작품

 

2012년 10월 여수세계박람회의 화려한 막이 내리고 잠시 주춤한 시기가 있었다. 2013년 4월, 새롭게 출범한 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함께 박람회장은 재개장을 시작했고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다.

박람회재단은 '느낌 있는 관광명소, 여수세계박람회장'이라는 꿈을 품고 연간 3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등 그동안 관광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재단은 재개장 5주년, 2017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초대전을 기획한다.

여수, 대한민국 동백을 대표하는 강종열 작가의 작품, 총 83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로비의 드넓은 공간이 동백꽃의 숨결로, 살아 숨쉬는 거대 전시관으로 부활했다.

매서운 추위에도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의 '강인함', 그 아름다움의 정점에서 툭~ 통잎을 떨구는 꽃의 '결단력', 붉디붉은 꽃잎의 빛깔은 또 얼마나 황홀한가! ... 작가 강종열의 '동백 사랑'이다.

작가는 동백 숲, 자연 그대로의 재현을 넘어 빛에 의한 숲의 변화를 목격하고 집중한다. 나무줄기, 꽃잎, 잎사귀 등 자연적인 소재들이 빛에 의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민하게 관찰한 후, 그 영감을 캔버스에 과감하게 이미지화 한다.

사실에 바탕을 둔 비구상, 추상작품들과 한점한점 만나다보면 마치 오동도 동백 숲길을 걷는 착각이 든다. 때마침 동백이 꽃피는 시기다. 그림 속으로 걸어보는 동백 꽃길, 상상력은 무한대로 풍부해진다. 이른 봄 날, 마음 안에 꼬옥 그 꽃길을 경험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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