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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
'빼앗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
  • 도심개발사업단잔 김도연
  • 승인 2009.02.18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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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고     문
 
      김도연 도심개발사업단장

 

  
   이순신 장군은 '빼앗을 수 없는가.' 그렇다.

   '빼앗길 수 없다'거나 '빼앗아 오겠다'라는 것은 힘에 기반한 표현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어쩔 도리가 없는, '빼앗길 수 없는'이란 것이 보다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전남일보의 데스크칼럼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한다.

   여수와 통영, 전남도와 경남도, 여기에 통제사가 어린시절을 보낸 충남 아산, 생가터가 있는 서울특별시 중구까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과 기록은 넘쳐난다. 여기에 바탕을 두고 지자체들이 축제와 선양사업, 캐릭터 상품에까지 이른바 '올인'하고 있다. 그만큼 호남을 지키고 조선을 구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무게는 무한대다.

   여수시는 이들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거나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해마다 오가며 체육행사를 하거나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등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하고 있다. 이미 선점한 사업내용과 아이템에 대해서는 최대한 서로 침해하지 않고 나름의 독특한 내용들을 각각의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다.

   여수에 있어 이순신장군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자산이다. 다른 지자체 역시 각각 갖고 있는 소중한 자원들을 통해 이순신 장군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막을 수 없다.

   여수시는 '차별화'와 지역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배분하는 '리더십'을 활용하고 있다.

   여수에는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을 비롯해 가장 먼저 장군을 추모한 사당인 충민사, 임란당시 작전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렸던 고소대가 있다.

   대첩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높이 3.06m, 너비 1.24m '통제이공수군대첩비'가 있다. 임란 고통을 함께했던 광해군때 세워졌다. '눈물을 흘린다'란 비통한 심정을 새긴 '타루비'는 또 어떠한가. 장군이 마지막 해전에서 숨을 거둔 지 6년후인 1603년 임란당시 충무공의 살아남은 부하들이 직접 세웠다.

   여기에 장군의 모친, 변씨 부인의 기거지 등 수많은 유적과 유물,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여수시는 지금 삼도수군통제영 및 임란유적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신광장 조성사업과 이순신 장군의 탄생연도를 기념한 1545m의 역사 문화의 거리 조성, 거북선을 건조한 여천선소, 방답진 선소를 정비 복원한다. 여기에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 전라좌수영성에서 돌산도를 잇는 거북선 대교 등을 건설하고 있다.

   명실공히 여수가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주 본거지임을 자부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얼 계승작업이다.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지역민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엑스포 아카데미'프로그램의 하나로 '이순신 리더십'을 교육하고 있다. 어른과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이순신의 장군의 생각과 실천, 오늘의 계승방안 등 모든 것을 망라해 공부하고 있다.

   진남관 앞 바다, 장군의 호령이 아직도 들릴 듯한 여수 장군도 물살은 여전히 거세다. 거북선, 이 곳을 오가며 힘차게 노를 저었을 것이다. 때론 물에 몸을 실어, 때론 거슬러 올라가며 그렇게 했을 것이다.

   수많은 해전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은 바로 이곳 여수 앞바다의 물살과 물길, 그리고 여수인들이었다.

   임란때 승전을 알리려는 듯 종소리와 북소리를 울렸던 종고산을 바라보고 있다. 고개를 돌려 그 반대 남쪽바다를 바라본다. 도도히 흐르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안녕하다.

   ※ 2009년 2월 18일자 전남일보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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