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오현섭 여수시장은 여수산단 국민임대단지 입주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 각 업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기업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시장을 비롯해 경영기획실장, 행정지원과장, 노사산단 협력관 등 시 관련 공무원과 입주업체 39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형식을 배제하고 최대한 허심탄회하게 어려움을 호소하고 수렴한 자리였다. 대아공무(주) 위기량 대표는 임대단지내에 바지선이 접안 가능한 물량장을 설치하고 산단내 지붕이 넓은 건물에는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므로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오 시장은 물량장 위치와 물동량, 처리량 등을 같이 검토하고 유관기관과도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건물의 경우,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공단이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지내 사업체와 협의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주)제이컴 정극건 대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 교육인프라 구축에 대해 물었다. 이에대해 오 시장은 “시 재정투입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 제1회 추경에 중소기업 자금 관련예산을 편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녀교육문제가 시급한 사안임을 알고 있다며 외국인 학교와 대안학교 설치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연간 시 재정으로 원어민 교사 수업비와 방과후 수업비, 우수 지도교사 선진지 연수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약 50억원 정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말 여수산단 국민임대단지 입주업체들이 건의한 단지내 시내버스 노선을 이달 20일부터 운영하고 상수도 시설 역시 올 상반기에 준공한다. 단지 안내 입간판은 업체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설치가 가능하다고 회신했다.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여수산단 국민임대단지는 현재 47개사 가동중이다. 주요 업종은 석유화학, 조립금속, 전기전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