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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색과 향'에 취하다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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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용 스무 번째 개인전 '자연을 담다'

 

 

 한여름 낡은 담벼락 아래 '생각의 화염'처럼 타오르는 꽃이 있다. 어머니를 향한 사무친 '그리움'이 붉디 붉게 캔버스에 피어난다. 서양화가 권진용이 맨드라미를 그리는 이유이다.

코스모스, 양귀비, 맨드라미... 꽃이라는 소재의 연약함과 달리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자신감(섬세하게) 넘치는 붓질, 강렬한 터치의 색감이 화가의 깊이와 재능을 말해주고 맨드라미 전문 작가다운 원숙미를 선사한다.

 '화가는 보이는 것보다는 꿈꾸는 것을 그린다.'라는 보들레르의 말처럼 마치 꿈꾸는 듯한 '꽃의 정염'처럼, 사랑의 모습으로 작품이 다가온다. 지나쳐버리기 일쑤인 맨드라미, 그 꽃의 매력이 작가의 섬세한 손길로 멋지게 부활한다.

지난 1/6(금) 늦은 6시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권진용 개인전(20회) '자연을 담다' 오픈식이 있었다. 당일 전시관에는 전남 여수시 미술계 관계자, 여수시 문화예술 관계자, 예울마루 이승필 대표, 활동 작가, 지인, 가족 등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권진용 작가는 오프닝 멘트로 "저는 어려운 환경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선배 작가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해온 업을 접었고 앞으로 더욱 그림에 전념하겠습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누구나 '결핍'을 갖고 있다. 이것이 성장의 요소로 건강하게 영향을 미쳤는가! 아니면 삶의 부정으로 작용하는가! 라는 문제를 생각한다. 그를 응원하는 개인적인 이유이고 권진용 작가의 작품이 소중하게 빛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테마는 '여수 밤바다 풍경'과 '첫사랑'을 그린 코스모스, 맨드라미를 소재로 한 애틋한 모정, '사랑만들기' 등이다. 2017년 힘찬 출발을 시작한 권진용 작가의 '아련한 그리움' 속으로, 새해 선물같은 전시회 적극 추천한다.

전시 기간: 2017. 1. 6(금)~1. 15(일)  

전시 장소: 예울마루 7층 전시실(1관, 2관)  

전시 관람료: 무료  

전시 문의: 061) 808~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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