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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가다

  • 기자명 김다남 기자 (.)
  • 조회수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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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밤12시 출발

잠을 쫓아가며 강원도 한계령을 넘는다.

새벽 5시 오색에 도착

칠흑같은  어둠속  렌턴을  켜고  설악산을 오른다.

돌  계단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땀이 비오듯 흐른다.

두런 두런 앞에도 뒤에도 오르고 있다.

희뿌연  먼동이 튼다.

안~녕~

나무며 돌이며 다람쥐까지  인사한다.

빵  한조각으로  주린 뱃속을 달래고  물 한모금  입에 물고  부지런히 오른다.

소나무가 키가 훌쩍커서  활짝 웃는다.

작은 단풍이  파르르 춤을 춘다.


10시  대청봉(1708m) 도착

네번째 밟은 대청봉  감회가 깊다.

올때마다 붐볐던 이곳이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덕분에 카메라 샷터를 맘껏 눌렀다.

멀리  산 안개 걸려있는  아름다움  음미하면서~

하늘엔  물건을 나르는 헬리콥터가 떠 있고

세존봉 범봉 1275봉  유선대등 쭈삣쭈삣 봉들도 내 발아래 있구나!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울산바위가  자태를 드러내며  온 세상이  내 안에 들어온다.

모든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또 올것을 약속하며 하산시간 6시간이 걸리는  천불동계곡으로 향한다.


중청봉을 지나  한참을 가다보면  봉정암과  천불동계곡으로 나눠진다.

급경사를 조심조심 1시간가량 내려가면  희운각이 보인다.

천불동계곡은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듯한  형상을  하고있다고 하여 천불동계곡이라 했단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같은  봉우리 사이로  깊게 패인  V자협곡이 폭포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다.

온 천지가  한폭의 그림이며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와~

너무 멋있다.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단풍과 어우러진  지금이 가장 절정이다.

가도가도 끝없는 이 비경을  무엇으로 표현하리!

너무  좋아서 머물고  싶을만큼  반해버린 곳

그래서  해마다 가을엔 꼭 이 곳에 오고싶었다.

올해도 역시~~참 뿌듯하다.

16시 설악동에 도착.


설악산 코스는 어느코스를 선택해도 10시간이  넘는다.

체력이 받춰줘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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