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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바다에 '페라리' 떴다.

  • 기자명 여우비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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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SNS 서포터즈 여름 이야기 ‘웅천 요트 마리나’ 체험기

 

 

 

“바다 위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일 겁니다.”

“정말요?"

007 영화 속 제임스 본드는 빠른 보트를 타고 범인을 추격하거나 도망가는 액션을 보여준다. 보트는 추격신(scene)에 늘 등장하지만 보는 관객은 매번 새롭다. 바람을 가르며 만들어 낸 하얀 물보라가 맥주 거품 같은 청량감을 주기 때문일까? 사람들은 매번 황홀해 하고 그 멋진 영상은 순진한 관객을 유혹한다.

‘당신도 한 번 타 봐요’

사진=여수 SNS서포터즈

 

웅천 요트마리나

 

 지난 19일, 해양레저스포츠 체험행사를 운영 중인 ‘웅천 요트마리나(이하 마리나 센터)’에 여수 SNS 서포터즈가 방문했다. 6월에 개장한 ‘마리나 센터’는 전체 면적 990㎡, 3층 건물로 휴게실과 교육장, 샤워실,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요트 150척(해상 60·육상 90)이 계류할 수 있다.  또한, 국가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돼 2020년까지 웅천 마리나 항만 건설도 추진된다고 한다. 나라마다 바다를 이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요즘, 여수는 다음 먹거리 산업으로 ‘해양레저스포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층 교육장에서 브리핑과 주의사항을 듣고 체험장으로 나갔다.  

 서포터즈들이 체험할 고속보트 ‘모가로 익스트림보트’는 스페인에서 발주했는데 스피드와 가격에서 페라리급이라고 한다.

“안경, 휴대폰, 가방 등은 모두 내려놓고 승선하세요”

“360도 회전했다가 잠수도 해요. 놀라지 말고 팔을 쭉 뻗어 손잡이를 잡고 목은 앞으로 수그리세요.”

 앞 좌석에 운전자와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해 보트의 다음 움직임을 미리 알려줘 마음의 준비를 하게 했다.

사진=여수 SNS서포터즈 :  모가로 익스트림보트가 잠수를 시도하고 있다.

 

‘보통 보트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지금껏 타봤던 보트는 잊어라. 모가로는 파도를 타듯 서서히 올라갔다가 물속으로 내려앉듯 급강하한다. 바다 위를 달리는 ‘롤로코스터’란 표현이 적절했다. 빠르게 달리다 급정거할 땐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한숨 돌리라치면 솟구친 바닷물에 흠뻑 젖은 생쥐 꼴이 된다. 목을 수그리지 않았다면 바닷물이 때리는 싸대기가 더 아팠을 것이다. 스피드광은 아니지만, 그 짜릿함을 바다에서 느꼈다. 

  한두 사람이 타는 수상오토바이가 지나가며 보트와는 사뭇 다른 시원한 물보라를 그려댄다. 제트보트를 탔을 때는 물벼락을 맞진 않았고 대신 와인 한 잔이 생각났다.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보트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롤로코스트 모가로가 부담스럽다면 제트보트를 권한다.  멋진 화보를 남길 수 있을것이다.

 뜨거운 올여름 중간에서 서포터즈들은 바닷물을 온몸에 맞아가며 아주 기분 좋은 체험을 즐겼다.  

 

 

 마리나(marina)'- 스포츠, 레크레이션용 요트와 보트 등 선박을 위한 항구. 계류와 보관 시설 등 이용자에게 다양한 편리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또한 호텔, 레스토랑, 공연장, 카페, 갤러리, 쇼핑몰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을 가리킨다.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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