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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자유학기제는 순항중

  • 기자명 박정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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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으로,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운영되는 정규 교육과정 모델이며 일반 교사나 기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자유학기제 업무에 관여한다.

교육부는 2013년 4월 자유학기제를 도입 시행할 전국 42개 연구학교를 발표, 9월부터 시범시행에 이어, 2014~2015년 말까지는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고 2016년에는 중학교 전체에 전면 도입한다는 내용의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학생들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지필시험을 치르지 않고, 고교입시에도 자유학기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자율과정은 진로탐색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ㆍ체육 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또한 한 학기에 두 차례 이상 종일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학생이 스스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면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자기주도 진로체험도 시행된다. 이 같은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점수 대신 서술형으로 기재된다.

자유학기제를 시행함으로써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해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전남형 자유학기제가 추구하는 주요 과제는 내실 있는 진로 및 체험 교육이다. 전남도 교육청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내실을 다질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학기 동안 전남대학교(여수캠퍼스)와 연계하여 청소년 적성에 맞춘 다양한 분야의 진로 체험처 제공을 위하여 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 인프라를 지역 청소년에게 개방하고 학과(전공) 체험을 연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했으며,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에서는 지역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핵심산업 및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여수산단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진로체험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여수 지역 청소년에게 해양 생태계와 해양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해당 진로에 대한 체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여수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총 6차례의 ‘CNU 해양과학캠프’를 개최한다. 6차례 캠프에는 200여 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며, 전남대 여수캠퍼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수산해양 분야 예비 연구자로서 진로 탐색을 하게 된다. 지역 특성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점에서 여수시의 자유학기제 운영은 순항중이라고 평가된다.

그래도 여수형 자유학기제가 성공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막연한 불안에 쌓인 학부모들의 이해와 관심이 중요하다.

이 같은 부모들의 불안해소와 관심 유도를 위해 학부모 진로 설명회 등을 운영하고, 학부모 들은 자유학기제가 한 학기를 노는 학기가 아닌 자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소중한 체험 기회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교사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진로 진학 상담교사들의 네트워크 구축도 활발히 진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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