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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채납 결정, 예울마루 이제 뭐시 중헌디!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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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자문단 3기 발대식 및 간담회

남해안의 대표 문화 공간인 GS칼텍스 예울마루가 5월20일 전남 여수시에 기부채납 결정됐다.

예울마루는 6월15일 어제 제3기 고객자문단 발대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예울마루 완공 때의 감격과 함께 그동안의 운영상의 문제, 앞으로의 전반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 얘기했다.

GS칼텍스 예울마루 기부채납 결정 전이나 결정된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운영비 적자다. 예울마루는 연간 40억 원대의 운영비가 소요됐고 매출 7억 수준을 감안하면 30억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살림이 이 정도라면 그 동안의 논란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지역 문화 공간의 부재로 늘 문화적 결핍을 안타까워한 한 사람으로서 예울마루의 완공은 지역민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공간 규모였고 그 기대감 또한 컸다. 소중한 문화 공간이 이런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니 '위기감'이 든다.

여수시와 협의를 통해 예울마루 총 운영비 중 GS칼텍스는 프로그램 사업비를 부담하고 여수시는 시설 유지 관리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앞으로 여수시의 예울마루 시설 관리 비용 부담은 결국 우리, 내 살림이 된 셈이다. 적자의 원인은 운영상 여러가지 있겠지만 이승필 관장의 말처럼 공연 전시 공간으로서 '관람자' 비중이 크게 좌우한다. 고객자문단 운영 취지도 결국은 관람자를 위한 최적의 공연문화를 이뤄 나가겠다는 예울마루의 의지다. 문화 공간의 부재가 지역민의 문화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생각도 이제는 편견이다.

2012년 5월10일 개관하여 벌써 4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예울마루다. 명품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는 예울마루가 앞으로 29만 여수 시민들과 인근 도시민들까지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고객자문단과 운영진은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다.

이날 운영진은 고충을 진솔하게 오픈하고 자문단은 허심탄회하게 대안을 내는, 경청하고 수용하는 분위기의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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