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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을 즐기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다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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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에 창업한 커피숍 「아멜리아」

"이보다 더 즐거운 놀이터가 어디 있겠어요. 사람들이 찾아와 커피를 마시고 맘껏 얘기 나누고 편히 머물다 가는 이 공간이 신나는 제 놀이터지오." 일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는 커피숍 쥔장 박병우 님. 그의 유쾌한 에너지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지는 듯하다. 은퇴 후 2015년 3월 9.5평의 아담한 공간에 아멜리아라는 상호로 커피숍을 오픈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처럼 말하자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제 2의 창업인 셈이다. 30년이 넘는 커피사랑이 봉사활동으로 이어져서 결국 이렇게 커피숍을 운영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 "처음에 지인들을 위해 사랑방을 마련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변두리에 작은 커피숍을 오픈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참 잘 한 거 같다."고 얘기하는 박병우 님. 그의 얼굴에 가득한 미소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커피숍을 찾아오는 손님을 가족처럼 친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생두를 가져와 직접 로스팅해서 최적의 커피맛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일하는 모습이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착한 커피값에 비해 고퀄리티의 커피 맛, 무엇보다 후한 인심으로 짧은 시간에 북적북적 단골들이 많아졌다.

커피를 알고 마시면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원하는 사람들에게 커피 공부도 시켜주니 주변에 사람들이 넘칠 수밖에 없다. 단기 코스로 쉽게 알려주는 커피교실을 통해 벌써 제자들이 여러 명이다. "항상 친절하시고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즐겁게 배웁니다. 감사할 뿐이죠." 즐거운 인생을 사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고 한 공자의 말처럼 일을 즐기는 사람과의 인터뷰 시간은 입꼬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아직은 신나는 일이 있어 못 간다고 전해라아아아~~~♩♪♬100세 인생을 외치는 노랫말처럼 열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낸다.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카르페 디엠을 실천하는 커피숍 쥔장 박병우 님의 삶에서 인생의 소중한 지혜를 배운다. 이냐시오 카페 2호점 아멜리아 전남 여수시 화산1길 16-11 T.061-68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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