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8일(토) 제21회 바다의 날에 오동도 일대에서는 제20회 전국바다사생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동도는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화폭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화가들과 관광객들로 붐벼 섬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서양화 대학부에 참가한 조선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경 학생은 "여수의 바다 풍경이 이렇게 맑고 깊은 줄 몰랐다. 바다사생대회는 선배 때부터 꾸준히 참가해 왔고 대상을 받은 이력도 있어 의미있는 대회다"라고 수줍게 인터뷰에 응했다.
전국바다사생대회는 현장에서 작품을 그려 심사와 시상을 현장에서 모두 마치는 투명한 진행 방식이어서 해마다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올해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세 부문에 대학부, 일반부 포함 약 320명이 참여한 성대한 대회라고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대회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국미협 여수지부 회원들이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는데 서양화 부스의 스마트폰 거치대 만들기, 입체부스의 바다생물만들기, 한국화부스의 전통부채만들기, 서예부스의 가훈쓰기 등 다채롭게 이루어져 또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음악 공연과 어우러진 시상은 대상 2명(상금 각 100만원) 최우수상 4명(상금 각 50만원) 다수의 우수상(상금 각 20만원) 그외 특별상, 특선, 입선 등 푸짐한 시상으로 진행했다.
당선작은 7월1일(금)부터 7일(목)까지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전시된다고 하니 캠퍼스에 담긴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