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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문지영 연주 ‘감동’

  • 기자명 조영만 팀장 (.)
  • 조회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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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여수 예울마루에서 연주회 열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환상의 하모니 협연


지난 21일 저녁 7시 30분 여수 예울마루에서 문지영 피아니스트와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렸다. 여수시 예울마루 공연장 입구에 학생, 어른 등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1020석 대극장의 좌석이 꽉 찼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문지영 양은 여수에서 태어나 2015년 제 60회 이태리 부조리 국제콩쿠르에서 동양 최초로 1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협연을 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창단 이후 국내 음악계의 연주 문화를 선도하며 루치아노 파마로티, 조수미, 정명훈, 백건우 등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과 공연을 한 국제적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연주회는 ‘에그먼트 서곡 작품48’,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작품58’,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67’, '운명' 등 3개의 베토벤 작품으로 구성됐다. 먼저, 80여 명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괴테의 비극 「에그먼트」서곡을 연주했다. 강렬하다가 힘을 잃고 사라져 버리는 듯한 음색을 반복하면서 부족함이 없는 교향곡을 들려 줬다.

이어서 문지영 피아니스트와 수원시립교향악단 협연이 시작됐다. 예쁘장한 둥근 얼굴에 분홍색 원피스의 화사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을 했다. 은은한 선율로 연주회를 이끌어 간다. 피아노 독주에서는 발랄하고 강렬하며 경쾌한 음을 만들어 갔다. 하얀 손가락이 피아노 위를 춤을 추듯이 이 쪽 저 쪽으로 넘나들며 거침없이 황홀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1,000여 명의 청중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피아노 독주 여운을 계속 간직하고 싶은 앙코르 쇄도에 2개의 앙코르 곡으로 여수가 낳은 피아니스트 문지영 연주는 끝이 났다.

마지막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귀에 익은 ‘베토벤의 운명’을 연주했다. 힘이 넘치면서 장엄한 음악 연주는 모든 청중들을 숨죽이도록 매료시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연주였다. 웅장한 연주에 청중들이 외치는 앙코르 소리가 쏟아졌다.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현악기를 손가락만으로 현을 튕기면서 연주하는 특별한 공연도 선을 보였다.

한 관객은 "문지영 양이 여수 출신이라서 너무 자랑스럽다“ 면서 ”재능 있는 꿈나무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특별한 지원제도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90여분 동안 문지영 피아니스트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음악 하모니의 선율은 근래에 보기 드문 최고의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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