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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신 피아니스트 문지영’ 예울마루에서 연주하다

  • 기자명 박배정 기자 (subaru0514@naver.com)
  • 조회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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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으로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 1위를 당당하게 석권한 문지영 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지난 4월 21일 오후 7시30분에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렸다. 김대진 예술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 악단과의 앙상블은 피로한 육신의 힐링이 되기에 충분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6세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다. 12세때 선화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운명의 여신은 그녀의 손을 잡아 예술가로서 성공의 길로 안내한 것 같다. 그녀의 음악 인생이 바뀌게 된 계기는 한국메세나협회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마련한 ‘아트 드림 콩쿠르’를 통해 김대진 교수를 만나 일주일에 한번씩 레슨을 받게 되면서 부터였다. 현재 한국 예술종합 학교 음악원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2009년 폴란드 루빈스타인 청소년 콩쿠르에서 공동 1위와 2012년 에틀링겐 콩쿠르 우승, 제네바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과 청중상, 특별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녀의 스승인 김대진 교수는 수원시립 교양약단의 제6대 상임 지휘자로 취임, ‘건반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을 받으며,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연주된 곡명은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 작품84’ ‘파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작품 58’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67 “운명”등이다.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인 본 기자도 이날만은 졸지 않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청취 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녀의 연주를 듣기 위해 어린 꿈나무들과 많은 청소년들이 모여들었다. 문지영 피아니스트와 같은 훌륭한 인재들로 자라 우리 여수의 자랑으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약 300석 가까이 되는 객석은 거의 만석이었고, 음악회가 개최되는 2시간 동안 휴대폰 벨소리하나 없었고, 숨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조용한 청중의 업그레이드된 여수 시민의 의식을 볼 수 있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또 한번 황홀경에 빠졌다. 대극장을 빠져나오면 우측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와~ 파도소리 정말 좋다’라고 느끼며 첫 계단을 밟는 순간, 오색찬란한 물 분수 소리라는 것을 알게된다.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불빛을 머금은 분수가 춤을 춘다. 전망도 아름답고 최고의 위치에 자리잡은 예울 마루에서는 재미있는 공연과 예술 전시회등 다양한 이벤트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내 아이와 사랑하는 사람과 자주 찾고 싶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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