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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인내심 필요"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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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문화인과의 만남 - 양해웅 작가

 

"서예가 가장 고품격 예술이다."라고 말하는 갤러리 대표 양해웅 작가는 회화 뿐만이 아니라 조각, 건축, 공예를 총칭하는 조형예술가다운 폭넓은 창작을 추구한다.

따뜻한 황차를 마시며 작가와의 만남을 갖은 후 여수의 문화 예술 미래가 한층 밝게 그려졌다.

양해웅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대, 전남대 예술대학 경상대 사범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1997년 여수시 공모에 당선되어 2002년 돌산공원 내 '구원의 빛' 어업인 위령탑 조형물 설치작업을 하면서 귀향을 결심하고 16년 동안 이 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 13회, 단체전 300회, 여수를 중심으로 서울, 광주, 남원, 광양 등 전국에 실내작품과 야외 영구 조형물 40여 점을 설치했다.

여순사건위령탑, 선소~소호거리 '해변산책', 오션 리조트 '바람의 소리(실내작품), 여서~문수 문화거리 '대양을 향하여', 여수경도골프장 '봄날 뱃놀이' 등등 여수 곳곳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는 작가는 앞으로 타일 위에 세라믹 펜슬(도자기 안료를 뭉쳐서 만든 펜슬)로 그림 그리는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한 작가가 세상에 드러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어려움이 많은 작업이지만 늘 공부하면서 그림 그리는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창작에 대한 작가의 열정이 대단하다.

 

양해웅 작가는 여수의 유일한 전문 미술 갤러리인 「아르블루」를 2015년 1월 여서동(여서1로 108)에 개관했다.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미술시장을 형성해가는 상업화랑으로서 미술 애호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보탬이 되기 위해 개관을 결심했다고 한다.

2015년 8차례 갤러리 전시회를 가졌는데 활성화를 위해 2016년에는 작품 대여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갤러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성 때문에 활기를 띄지 못하지만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갤러리 운영을 계속할 생각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여수가 어떤 도시인지 제대로 알게 하려면 무엇보다 박물관과 미술관 건립이 절실하다고 한다.

여수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소중한 유물들이 아직도 타 지역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보유하고 전시할 공간의 부재로 버려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문화 예술 정책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아르블루 갤러리 2016년 현재 진행중인 전시회는 4월12(화)~4월18일(월)까지 휴관일 없이 진행되고 도예강사 마금숙 지도로 작은 나루(베타니아 복지재단 부설기관 주간보호시설)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함께 준비한 흙 도예 작품전 '봄 나들이' 이다.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접시, 그릇, 꽃, 컵, 테라코타 등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갤러리 작품전은 봄꽃을 보는 것처럼 눈이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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