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주요 도심의 가로수로 오래되고 규격이 커진 메타세콰이아를 상록활엽수인 먼나무로 바꿔 심어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가로수 교체 구간은 시청 주변의 주요 보행로인 도원로와 소호로이며,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가 대경목으로 커져 보도블럭 들림 현상이 발생해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지엽이 하수구를 막아 강우 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도심에는 적합하지 않아 바꿔 심기를 추진하게 되었다.
기존 가로수는 주민생활 불편 등의 민원이 제기돼 여러 차례 가지치기를 실시해 수형이 좋지 않아 조경수로서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목재로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해졌다.
앞서 시는 바꿔 심기 방법과 새로운 수종의 선정을 위해 여수시민위원회(환경․복지․녹지분과)의 의견수렴과 여수시가로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예산절감을 위해 제거(벌목)는 하되 비교적 수형이 양호하고 이식이 가능한 일부 가로수는 철도폐선부지공원 등으로 옮겨 재활용할 계획이다.
새로 식재하게 될 상록활엽소교목인 먼나무는 수형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겨울철 빨간 열매가 열리는 온․난대 향토수로 최근 도심 가로수로 적합해 각광을 받고 있는 수종이다.
- 산림과 주무관 오은하 (Tel.061-659-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