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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과 상인들이 만들어가는 축제-용궁파티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 조회수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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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진남상가 제12회 거리문화축제, 용궁파티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까지 진남로상가 상인들과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여수진남상가 거리문화축제는 용궁파티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치뤄졌다.

그동안 상가 사람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 맡겨졌던 축제가 진남로상가 상인들과 시민,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문화와 소통의 장이 된 것이다.

축제를 주관한 진남로상가 총무를 맡고 있는 김동완씨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내가 직접 무대를 설치하고, 현수막 작업을 하고, 손님이기만 했던 시민들,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정말로 즐거운 11월이 된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누군가 특별한 사람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특별한 사람이 되는 시간

용궁의 모습을 생각하며 아이들이 그린 벽화에는 해파리, 고래, 물고기, 물가사리, 문어, 상어 등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과 바닷속 생물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꽃, 천사 등 아이들만의 상상력과 기발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로 가득찼다.


진남로 상가를 가득 메운 사물놀이로 시작한 용궁파티는

전문가들이 아닌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배운 기타와 플루트, 귀여운 학생들의 댄스, 그리고 여느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크로키쇼로 진행되었다.

특히 크로키쇼는 모델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삥 둘러싸여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을 360도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줬다.

이날 크로키쇼의 모델은 멀리 제주도에서 온 관광객, 진남로상가인, 순천에서 온 관람객, 8살 꼬마 아이가 선정되어 8분간 꼼짝없이 포즈를 취하고 있어야 했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이의 30여명의 학생들이 단 8분만에 모델의 특징을 잡아 개성있는 크로키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라울 뿐이였다.


다른 어떤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진남로상가만의 거리문화축제는 진남로상가상인회와 진남로상가에 있는 몽이네 꿈공방에서 주최하였다.

몽이네 꿈공방을 운영하는 신동현 선생님은 "생각만으로는 힘들 것 같은 일들이 모두가 모여 함께 하다보면 즐거운 추억으로, 또 하나의 멋진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자기가 가진 재능들을 생활속으로 가지고 나와 생활에 예술입히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멋진 추억들로 더 나은 내년의 축제를 기대했음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궁파티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은 "재미있어요. 내년에도 또 벽화를 그리고 싶어요" 라고 개구진 웃음을 지었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모두가 모여 특별한 추억이 되는 축제, 여수시의 모든 축제가 이런 하나가 되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의 용궁파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렇게 시민과 상인이 하나가 되는 행사들이 원도심을 살리고 시민 모두가 같은 추억을 쌓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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