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와 여수시의 입장차이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엑스포타운 조성사업이 완전 타결됐다.
여수시는 29일 대한주택공사와 사업시행자 협약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사업시행자가 지정․고시되며, 31일 주택공사의 보상사무소가 여수에 개소된다.
엑스포타운 조성사업은 유치 당시 211천㎡(64천평)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열악한 박람회장 주변지역 정비를 요구하는 여수시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져 최근 536천㎡(162천평)으로 확대됐다.
엑스포타운 조성사업은 박람회 민자대상 5개 7천억원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약 5천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여수시와 조직위원회는 조직위 설립 직후부터 민간투자자 유치를 위해 고심해왔으나 최근 주택공사와 협상 타결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엑스포타운 조성사업 구역이 천여세대가 거주하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이주민 보상에 따른 어려움과 친환경 개발에 따른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 민간투자자들이 난색을 표명해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세계박람회 필수시설이자 직접시설인 본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정부 투자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투자협의를 추진해 왔으나, 과다한 사업비 손실 등의 이유로 사업 참여 결정이 지연돼 왔다”면서 “대한주택공사가 엑스포타운 조성사업의 부지조성에 따른 손실금 절감을 위해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조건을 제시해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전라남도, 여수시가 받아들여 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엑스포 타운 조성공사는 박람회 개최 이전인 201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1월부터 대한주택공사의 보상전담인력 15개팀 30여명이 지장물 조사에 본격 나선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늦어진 공기를 만회코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원활한 보상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엑스포 타운은 박람회장과 더불어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의 위상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포 타운 조성공사는 여수시 덕충동 일대 536천㎡(162천평)에 해외참가자 1,800명을 포함한 박람회 종사자 1만명의 숙소 1,250세대 건립과 박람회 기간동안 사용할 주차장(소형 550대, 대형150대이상)부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7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자료제공 : 기반조성과 문태선(690-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