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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북선축제 개막…첫날 7만5000여명 방문

  • 기자명 yeosu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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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주간·어린이 날 등 징검다리 연휴 맞아 관광객 북적
‘삼도수군통제영 숨결’ 5일까지 이순신광장 일원서 다채

3일 저녁 여수거북선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통제영 길놀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전남 여수의 전통 축제인 ‘제49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지난 3일 막이 오른 가운데 첫날 7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여수시(시장 주철현)와 여수진남거북선축제위원회는 올해로 49주년을 맞는 여수거북선 축제를 ‘삼도수군통제영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3일 아침 고유제로 시작된 축제는 ‘이충무공 동상참배’, ‘입방군 점고’, ‘전라좌수영 둑제’, ‘통제영길놀이’ 등 전장에 나서는 출정의식으로 거행됐다.

봄 관광 주간에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 날이 겹친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축제장에 몰려든 수만명의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인파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저녁 7시 무렵부터 시작된 ‘통제영길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여수시민회관부터 중앙동 이순신광장까지 구간은 빼곡히 자리잡은 인파로 발 딛을 틈조차 없었으며, 곳곳마다 판을 연 사물놀이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비롯해 판옥선, 이충무공 영전, 취타대, 풍물패, 의장대 등 47개 단체의 가장행렬과 27개 읍·면·동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군중들의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삼도수군이 전장에 출전하는 의식인 둑제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용머리에서 불을 뿜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행렬의 대미를 장식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속에서 열린 식전행사와 개막행사는 밤늦은 시각 도시의 열기를 더했다.

수만명의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대동놀이 한마당과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인상적인 공연장면이 연출될 때면 여기저기서 탄성과 환호가 터졌다.

열광의 도가니가 됐던 축제는 관중과 하나되면서 과거 보는 축제에서 참여형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축제장 인근 27개 읍·면·동에서 대표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판매부스에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넘쳐나면서 여수 밤바다를 달구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기약을 미뤄야했던 축제는 올해는 그 아쉬움을 되갚듯 성황리에 시작됐다.

흥행과 더불어 1592년 임란당시 국가와 백성이 혼연일체 돼 나라를 지켜냈던 유구한 역사 속에서 계승돼 온 전통향토문화축제로써 그 우수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순수 민간단체인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에서 주도적으로 축제를 추진하면서 축제기획과 프로그램 등 축제운영에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시민정신과 선진 질서·봉사 의식이 저력을  발휘하면서 단 한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 조순덕 씨는 “올해 축제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 같다”면서 “국제행사를 치룬 시민들답게 질서정연하고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수거북선축제 첫날 열린 개막행사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행사징인 이순신 광장에 운집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어린이날인 5일까지 계속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임란해전 유적지 순례’, ‘용줄다리기’, ‘거문도 뱃노래 시연’, ‘거북선 그리기·만들기’, ‘오관오포지역 예술공연’이 셋째날인 5일에는 ‘거북선출정 퀴즈대회’, ‘전라좌수영 유적지순례’, ‘소년 이순신 대회’, ‘청소년 춤과 노래’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노젓고 노세’, ‘명언·명시쓰기’, ‘신호연 만들기·날리기’, ‘전라좌수영 순라군 체험’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거북선 작품전시, 소년 이순신 대회, 거북선의 고향 여수 이야기 등 축제 주제인 거북선을 부각시킬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선을 보인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봄 관광주간과 제49회 거북선축제 기간이 맞물려 어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눈앞에 작은 이익보다 관광객을 내 가족과 같이 맞아 ‘다시찾고 싶은 여수’를 만들어 가자”고 촉구했다.

문의 : 관광과 위회환 ☎061-65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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