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진남문화회관에서 4월 여수 아카데미 서경덕 교수의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강연이 있었다. 서경덕 교수는 2005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게재한 한국 홍보 전문가다.
그가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광고를 냈을 때, 비빔밥 위에 올려진 여러 가지 나물과 채소는 아름다운 색과 웰빙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외국인은 날달걀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후 비빔밥에 날달걀 대신 달걀부침이 올려지고 한복을 입은 배우 이영애 씨의 이미지와 함께 비빔밥 광고는 대성공을 거뒀다.
세계화 시대에 문화교류란 현지인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쌍방향 의사전달이 이뤄져야 하며, 상대방 나라의 음식문화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요즘은 국가인지도 보다 도시브랜드 시대다.
여수가 2012년 엑스포를 치러낸 여수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여수에 놀러 오라는 홍보를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는 창의적 홍보가 꾸준히 이어져야 하며 시민들의 글로벌 에티켓과 도전 정신도 함께해야 한다.
엑스포 때보다 더 노력하자.
국제적 축제를 이뤄낸 만큼 지속해서 여수라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