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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수 KTX 2시간 시대…여수관광 주목

  • 기자명 yeosu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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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횟수 하루 20회…하루 1만880명 이송 가능
KTX연계 상품 개발로 전국 관광객 유치 청신호

 

“빨라졌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신기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여수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남고속철도가 정식 개통된 지난 2일.

오전 7시5분 서울 용산에서 KTX 703 열차를 타고 10시6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한 김성진 씨는 전라선 고속철 개통 1호 고객으로 선정돼 20만원 상당의 레일플러스 교통카드와 환영 꽃다발을 선사받고 흐뭇해했다.

사업차 서울과 여수를 자주 오간다는 김 씨를 비롯해 이날 KTX에 탑승했던 이용객들은 40여분 빨라진 속도를 몸소 체감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달 2일부터 호남고속철도가 정식 개통된 가운데 전라선 KTX 열차가 대폭 증차 운행되면서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까지 40분 정도 앞당긴 2시간 42분에 도착하고 있다.

운행횟수도 하루 20회로 크게 확대되고, 기존 KTX-산천 외 KTX(20량), 신형 KTX-산천 등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한번에 900명까지 하루 1만880명을 이송할 수 있게 됐다.

여수엑스포발 용산행 첫 열차는 오전 5시5분에 출발하고 막차 시간은 오후 9시10분이다. 운임은 용산 여수엑스포역 간 종전보다 1200원에 오른 4만7200으로 책정됐다.

KTX 접근성 개선…새 열차 관광 문화 생겨나

이번 전라선 KTX 증차에는 여수시와 유관기관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종전까지 주말이면 KTX 좌석수가 부족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빚어왔으나, 이번 증차를 통해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하행 703열차와 상행 716열차의 KTX(20량) 편성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행 KTX 산천 열차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용산에서 오전 7시5분 출발하면 여수에 도착해서 오동도를 둘러보고 해상케이블카 탑승을 마친 뒤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오후에도 세계박람회장과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을 충분히 즐기고 저녁 7시30분 열차로 상경할 수 있다.

여수는 KTX가 운행되기 이전까진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들에게는 무궁화호 열차로 6시간이 걸려 도착할 수 있었던 땅끝 오지였으나, 이제는 당일치기 관광도 가능하게 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하루 한차례 여수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노선이 신설돼 해외 여행객들의 편의제공에 따른 이용률도 크게 늘고 있다.

운행시간 단축으로 여수로의 접근성이 크게 나아져 예전보다 여수 관광지와 관광상품 등이 조명받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각인된 여수의 이미지를 안고 여수를 다시 찾은 관광객들은 새로 개통된 해상케이블카와 환상적인 여수 밤바다 등 뛰어난 관광자원에 매료돼 여수에 대한 호평을 내리고 있다.

완연한 봄이 되면서 거문도와 금오도 비렁길, 공룡섬 사도, 하화도 꽃길, 여수갯가길 등 보석같이 아름다운 365개 섬의 탐방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수의 10미로 일컫는 맛깔스런 음식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국가산단 초입에 위치한 여천역에도 모든 KTX가 정차해 산단 임직원과 행정기관의 출장, 서부권 지역민 편의 증진과 여자만권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KTX 연계상품 개발…전국 관광객 끌어 모으기 총력

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여수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국제 해양관광 도시에 걸 맞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본격 운영키로 했다.

내달 15일부터 도심순환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하루 8회 1시간 간격으로 운영한다.

이 버스는 천정개폐식 2층 버스로 73명이 탑승 가능하고, 여수엑스포역→아쿠아리움→오동도→하멜전시관→이순신광장(진남관)→여객선터미널(수산시장)→돌산공원(해상케이블카)→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또한 시는 KTX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여수3색 체험 기차여행을 운영한다.

당일코스의 경우 오동도·박람회장·해상케이블카, 무박2일 코스는 향일암 일출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박2일 코스는 금오도 비렁길과 수산시장 등 여수항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며, 2박3일 코스는 거문도·금오도·돌산 등 삼도탐방으로 마련됐다.

육·해·공 3종 체험 관광세트도 선보여 해상케이블카와 거북선유람선, 해양레일바이크 등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열차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유치해 지원하고 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수 愛 테마 관광열차’에 전세버스와 행사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S-트레인의 경우에는 관광버스 임차비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일로 티켓 숙박상품도 만25세 이하 이용객들에게 1인당 1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역사·문화 패키지 철도 관광상품에도 1인당 1만원씩 7000여명을 지원했으며, 여수관광을 홍보하는 홍보물 제작과 용산역 광고판도 제작해 내걸었다.

향후 시는 하계 내일로 등 다양한 기차 테마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과 전국적인 홍보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철시대를 맞아 여수 관광에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관광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직자들부터 전 시민까지 결집된 시민 역량을 발휘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여수’를 위해 친절과 봉사에 나서려는 바람이 일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호재가 되고 있다”면서 “전 시민이 관광객 맞이에 솔선수범함으로써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도약기를 열어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의 : 관광과 조계윤 ☎ 061-659-3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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