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5일 새벽 백도인근 바다에 침몰한 ‘이스턴 브라이트호’에 실려 있는 질산과 연료유에 대한 이적작업을 16일부터 실시한다고 여수시가 밝혔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스턴 브라이트호에는 침몰 당시 질산 2,129톤 및 연료유 126톤 가량이 선적돼 있었다.
일본의 구난업체인 Nippon Salvage사와 노르웨이의 Frank Mohn사가 공동 참여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첨단장비인 ROLS(원격조종하역시스템)와 ROV(원격제어장비)가 동원돼 무인원격제어 방식으로 화물 및 연료유를 회수한다.
여수시는 11월 하순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해상기후 변화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물 및 연료유 이적 작업이 시작되면 전남대학교 및 남해수산연구소의 해양환경 및 수질연구 조사팀으로 구성된 연구원들이 총 4회에 걸쳐 특수 장비를 이용 해양환경 및 수질안전 검사를 실시한다. 외국인 전문가 30여명도 함께 참여해 국제적인 공조로 이적작업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영국에 소재한 국제유조선 선주오염협회인 ITOPF(International Tanker Owners Pollution Federation) 소속 연구관이 이적작업 현장을 방문, 해양환경(생태계 및 어족자원) 및 해수의 수질변화에 대해 관찰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공식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이전에 침몰선의 화물을 이적하여 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적 공조로 이적작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연안관리과 장익(690-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