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맞아 전국에서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단이 찾은 여수시. 경기장 곳곳 마다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분주하다. 이번 체전 기간동안 여수시 전역에 배치된 자원봉사 인원은 총 1,320명. 이들은 시내 곳곳에 설치된 종합안내소와 주요 경기장 및 경기구간에 배치돼 각종안내와 급수봉사 등을 맡고 있다. 지정된 구역으로의 주차 유도, 경기장 청소, 미아보호 등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이번 체전기간동안 봉사활동에 나선 부부 자원봉사자를 만났다. 여수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김원준(35) 김은정(35) 부부가 그 주인공. 이른 아침부터 여수시 관내 곳곳을 돌며 자원봉사자들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 개선사항 등을 파악해 상황실로 전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여수를 찾는 임원선수단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맞이해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은 듯 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남도의 정을 느끼고,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배려 하겠습니다” 남편 김원준씨의 말이다. 아내 김은정씨는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는데, 주는 만큼 얻는 기쁨이 큰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봉사해 성공체전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라며 다소 쑥쓰러운 듯 봉사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여수시는 전국체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처럼 도맡아 처리해주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