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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산물 안전합니다

  • 기자명 김숙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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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여수산단 낙포 원유2부두에 싱가포르선적 유조선이 송유관과 충돌했다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매스컴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여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유류오염 사고 이후 여수 해역 전체가 기름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역 수산업계와 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하니, 하루빨리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겠다.  우리 여수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해상국립공원 3개 지구가 존재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국립공원 금오도지구, 거문도·백도 지구가 바로 그것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365개의 크고 작은 보석 같은 섬들은 우리 여수가 국제적인 해양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여수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해안의 정 중앙에 나비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산단이 있어도 우리 여수가 남해안 최고의 수산도시로서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  여수반도가 가운데를 막고 있어 청정해역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기름 유출 사고가 난 광양만은 어로행위 보다는 국제 무역항으로서 항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더구나, 여수 수산물의 주산지인 가막만과 여자만과는 30km 이상 떨어져 있다. 주요 패류 수입국인 미국에서도 자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해 FDA(미 식품의약국)가 특별히 지정한 곳에서 어패류를 수입하고 있는데, 가막만은 그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유일하게 매년 봄철이면 발생하는 패류독소에도 안전한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여수의 수산물은 청정해역인 가막만과 여자만, 그리고 금오도, 거문도 등 먼 바다에서 주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웬만한 여수 사람이면 다 알 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유류오염 사고가 여수 수산물 전체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 시민들이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또한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 어업인과 수산업계가 선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주변의 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야겠다.

우리 여수는 박람회 성공 개최로 세계 4대 미항 여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지난해 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열었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이번 기름유출사고로 여수 수산물 기피 현상과 여수로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가 안게 된다.

사고 해역에서는 일체의 어로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 패류 등은 깨끗하고, 안전함으로 섭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여수가 남해안 중심 수산도시로서 청정 해양 수산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우리 시민들이 앞장서 지혜를 모을 때다.

김숙경 여수시주부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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