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야구경기장으로 사용될 진남야구장이 1년여의 확충공사 공정을 모두 마치고 시범경기를 개최했다고 2일 여수시가 밝혔다. 제89회 전국체전을 대비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 진남야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모든 시설을 마무리 됐다. 이번에 확충된 시설의 규모는 지상2층 연면적 420㎡로 관중석 370석과 전광판, 경기진행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남에서는 최초로 6CM 장파일의 인조잔디가 시공됐다. 특히, 이번에 시공한 인조잔디는 값은 싸지만 발암물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재생타이어 충진제 사용을 배제하고 인체에 무해한 천연 코코넛 충진제를 사용해 선수들의 안전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친환경시설로 시공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진남야구장 준공으로 최적의 전지훈련 여건을 갖추게 돼 앞으로 전국 각지 야구단들의 동·하계 전지훈련 메카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야구협회 주관으로 지난 1일 개최된 경기에서는 순천효천고가 경남대를 3대 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