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도리 공룡화석산지 및 퇴적층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외 전문가 예비실사가 여수시 화정면 낭도, 사도, 추도 일원에서 실시됐다고 17일 여수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위원장 이인규) 주관으로 세계자연보존연맹 위원인 폴 딩월(뉴질랜드)과 앤디 스페이트(호주)가 방문해 실사를 완료했다.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과 여수시에서는 화석지의 실태와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보고했으며, 실사단은 여수 낭도리 공룡화석지 일대를 둘러보며 세부사항을 검토했다.
여수 공룡 화석지는 화정면 낭도와 사도 등 인근 섬 7곳에 38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으며, 각종 식물 화석, 연체동물 화석, 개형충 화석과 함께 연흔, 건열 등의 다양한 퇴적암과 단층이 잘 보존돼 있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예비 실사단은 낭도리 공룡화석산지 및 퇴적층의 가장 큰 특징인 세계 최장급(84m)의 공룡발자국 보행렬과 퇴적구조물의 학술적․자연사적 가치를 높다며 보존상태가 양호해 세계유산 등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백악기 공룡화석지는 여수를 비롯 화순, 보성, 해남, 경남 고성 등 5개의 시군에 걸쳐 분포돼 있으며, 오는 10월 실사를 통해 내년 6월 이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자료제공 : 문화예술과 김성욱(690-2044)***